매달 말이면 어김없이 통장이 비어갑니다. 배는 고픈데 배달은 부담스럽고, 장보기도 쉽지 않은 이 시점. 그럴 때 필요한 건 ‘근근히 버티기’가 아닌 ‘계획적으로 버티기’입니다. 이번 글에서는 최소한의 비용으로, 영양과 맛까지 고려한 자취생 생존식단 1주 플랜을 소개합니다.
1. 예산 기준: 1주일 2만 원 생존플랜
식비를 거의 쓰지 않고 버티기 위해서는 기존에 남아 있는 식재료와 최소한의 보충 장보기를 조합해야 합니다.
✅ 장보기 리스트 예시 (2만 원 기준)
- 쌀 2kg – 5,000원
- 계란 10개 – 3,000원
- 두부 2모 – 2,000원
- 양배추 or 상추 – 1,500원
- 당근 2개 – 1,000원
- 라면 3봉 – 2,400원
- 김치 소분 – 2,500원
- 양파 2개 – 1,000원
이 구성만 있어도 1주일 15끼 이상은 충분히 가능합니다.
2. 1주 생존식단 플랜 (아침·점심·저녁 구성)
📅 월요일
- 아침 – 삶은 계란 + 밥 + 김치
- 점심 – 계란볶음밥 (양파+당근)
- 저녁 – 된장찌개 (두부+양파+김치 약간)
📅 화요일
- 아침 – 밥 + 김 + 간장계란
- 점심 – 양배추볶음밥
- 저녁 – 라면 + 계란
📅 수요일
- 아침 – 식빵(남은 경우) + 삶은 계란
- 점심 – 김치볶음밥
- 저녁 – 당근전 or 두부구이
📅 목요일
- 아침 – 밥 + 계란프라이
- 점심 – 된장국 + 양배추무침
- 저녁 – 라면 + 양배추 추가
📅 금요일
- 아침 – 남은 반찬 + 밥
- 점심 – 계란비빔밥
- 저녁 – 당근볶음 + 두부전
📅 주말 (토·일)
- 계란찜, 양배추쌈, 김치비빔밥, 냉파 주먹밥 등 남은 재료 마무리
이처럼 기존 재료 + 최소 장보기로도 균형 잡힌 1주 식단이 가능합니다. 외식/배달 한 번 줄이는 것만으로도 2~3일치 식비가 확보됩니다.
3. 생존식단 실천을 위한 팁
- 소금, 고추장, 간장 등 기본 양념은 항상 구비
- 밥은 냉동 보관 – 먹을 때마다 데우면 간편하고 낭비 없음
- 반찬은 2~3일치 소량 조리 – 질리지 않고 신선하게
- 계란은 활용도 최고 – 찜, 볶음, 프라이, 국까지 가능
4. 월급 전 식비 지출을 줄이는 습관
- 📌 주간 식비 예산을 ‘선불충전’처럼 설정
- 📌 배달앱·편의점 방문은 가능한 한 주말만 허용
- 📌 냉장고에 있는 재료 기준으로 식단 구성
결국 월급 전 생존식단의 핵심은 “미리 계획하고, 남은 걸 활용하는 것”입니다.
마무리하며
통장 잔액이 5,000원뿐이어도, 냉장고에 계란과 김치가 있다면 우리는 충분히 버틸 수 있습니다. 이번 주는 배달 대신, 냉장고 안에서 답을 찾아보세요. 식비를 버틴다는 건 돈을 아끼는 게 아니라, 스스로를 돌보는 방식입니다.